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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오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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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여름밤 별 이야기>

여름밤 별 이야기

내 시를 본 손택수 시인은 백석과 이용악 시풍을 닮았다는 것이다. 수필만을 쓰던 때, 아파트 앞에서 주운 시집 ��永郞·龍兒 시선��을 읽다가 “오매! 단풍 들것네”에 놀랐다. 한국 문학어 탄생의 빛살이 번개처럼 스쳐갔다. ‘오매’처럼 우리 방언들을 시어화 하면 얼마나 좋을까? 스스로 ‘천둥 같은 울림으로 남았다. 비창작이던 내 수필이 ‘창작적 진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소재를 은유로 찾아 쓰기 시작한 때부터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가 있는 창작 수필이 태어나기도 했다. 차츰 현대시처럼 길이가 짧아지기도 하며, 시 창작의 고갱이를 보이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필의 진화에서 생겨난, 이 시를 <수필의 詩>라 부르고 싶었다. 내가 쓰는 <수필의 詩>에서는 전라방언이 시어로 나서기를 좋아한다. 이야기를 데리고…. 백석은 평북 정주 출생으로 방언을 즐겨 썼고, 이용악은 함북 경성 출신으로 ‘이야기시’가 빼어났다. 백석의 「가즈랑집」 한 편에 방언이 여남은 개나 보이기도 하고, 이용악에 대해서는 시집 ��오랭캐꽃��과 시 「전라도 가시내」가 스쳐갈 뿐이다. 위에서 말한 시풍 운운은 방언과 이야기가 함께 사는 내 시, 이 점을 지적한 말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푸른 보리밭에 이는 바람 같은 청신한 시의 앞날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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