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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박완서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31년, 대한민국 경기도 개풍군 (천칭자리)

사망:2011년

직업:소설가

가족:딸이 호원숙

기타:서울대학교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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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가난, 박완서 (추천6,댓글0) 글자산책   2016-10-25 05:20

 10월 알라딘 구매 사은품으로 틀린 맞춤법으로 읽는 도둑맞은 가난을 받았다.

 앞장엔 잘못된 맞춤법 100개가 섞여 있는 소설이, 뒷장엔 올바른 맞춤법이 표기된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성격 급한 나는 바로 올바른 맞춤법 버전으로 쭉 읽어 내려갔다.

 

  내가 든 책을 보고 친구가 말했다.

  “가난을 도둑맞으면 좋은 거 아냐?”

  나도 동의했다. “그러게, 누가 내 가난 좀 훔쳐갔으면 좋겠네. 그러면 난 부자 되는 건가?”

 

  하지만 책 속의 상황은 그렇게 즐겁지 않았다.

  집안의 몰락과 그 것을 참지 못한 주인공의 어머니. 주인공은 어떻게든 일하고 벌어서 살아가고자 하였으나 가족들은 그녀의 마음을 짓밟았다. 그녀만 남긴 채 자살해버린 것이다. 가난 속에 홀로 남은 주인공은 그래도 살아간다. 가족들은 가난을 견디지 못하고 떠났지만 나는 다르다며, 가난에 적응해간다. 그러다 좋아하는 남자도 만난다. 그러다 그만 가난을 도둑맞는다.

 

  도둑맞은 가난이란, 단순히 가난을 훔쳐가 더 이상 가난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었다. 가난을 희롱당한 것이다.

 

  도대체 가난을 뭘로 알고 즈네들이 희롱을 하려고 해. 부자들이 제 돈 갖고 무슨 짓을 하든 아랑곳할 바 아니지만 가난을 희롱하는 것만은 용서할 수 없지 않은가.

 

  나는 우리 집안의 몰락의 과정을 통해 부자들이 얼마나 탐욕스러운가를 알고 있는 터였다. …… 그러나 부자들이 가난을 탐내리라고는 꿈에도 못 생각해 본 일이었다.

 

  주인공이 분노한 이유는 자신에겐 하루하루 전쟁인 가난한 삶이 상대에겐 그저 이미 풍족하다 못해 넘치는 그의 삶을 더 다채롭게 해주는 경험에 불과했다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끝내 자존심 때문에 겉으로 말하지 못한 그녀의 진심이 농락당한 점 때문일 것이다. 나는 진심이었는데 너는 아니었다, 별일 아니어 보이지만 막상 당하면 얼마나 화가 나는 상황인가. 함부로 타인의 마음을 농락하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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