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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고영민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8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서산

최근작
2023년 10월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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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0일 출고 
김만수 시인의 시는 세월 속에 훼손되어 가는 ‘주체’를 끊임없이 복원해 나간다. 우리가 잃어버렸거나 혹은 잊고 있던 이데아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의 서정은 건강하고 따뜻하면서도 풍요로운 감성의 세계이다. 그에게 자연은 삶의 원천이며 근원의 공간이다. 그의 대지적 상상력은 일상 속 대상과 서로 교호하고 삼투하여 동일화를 이루어나가며, 대상 뒤에 숨어있는 의미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그의 시에는 밝은 사랑과 진솔한 삶이 묻어있다. 서정시는 온갖 병폐와 대응하면서 인간이 본래 지니고 있을 순수한 정감을 드러나게 해야 하는 책무를 지닌다. 서정시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의 시는 지금의 우리에게 시를 읽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잘 가르쳐주고 있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0일 출고 
황형철 시인은 그냥 옮겨 적는다. 담담하게 옮겨 적는다. 혹여 자신이 개입하여 대상의 뿌리를 건드리거나 다치게 하지는 않을까 염려하듯 공들여 옮겨 적는다. “무슨 비유를 들어도 시원찮아/수심 깊은 곳에서 푸른 파도를 몸에 익힌/도다리야말로 봄의 정점”(「술도둑」)이라고 말하 듯 “기교나 수사 따위에/애써 공들이지 않아도 괜찮”다는 듯 “시시하다 싶을지 모르지만/시란 그런 것”(「다저녁 무렵」)이라는 듯. 대교약졸(大巧若拙)이라는 말이 있다. 훌륭한 기교는 졸렬한 듯하다, 혹은 아주 큰 재주를 가진 사람은 그 재주를 자랑하지 않으므로 도리어 서툰 것처럼 보인다는 뜻이다. 큰 기교를 흉내 내기는 쉬워도 졸(拙)함을 흉내 내기는 쉽지 않다. 졸함이란 미숙함이 아니라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자신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그것은 쉽고 단순한 언어와 방법으로 표현되며, 그때 보는 것은 현상의 본질로서의 자신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시집 속 황형철의 시는 쉽고 단순한 언어와 방법으로 본질로서의 자신을 드러내고 있으며 늘 먹어도 다시 생각나는 밥처럼 소박하고 정갈한 밥상 위에 그 맛을 잘 담아 전하고 있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1일 출고 
손창기 시인의 시는 몸에 집중한다. 몸의 언어이다. 몸이 세계이며 기호이다. 몸으로 말하고, 듣고, 느낀다. 온전히 몸으로 실감하고 소통하는 창작방법을 택한다. 몸에 대한 자의식과 반성적인 인식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고 몸을 수단으로 하거나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이미지를 구체화한다. 시 속에서 몸은 존재의 실체이며, 공간이며, 세계의 모든 변화 양상을 감지하고 포착하는 근본적인 토대이다. 몸으로 표현하는 손창기 시인의 시는 풍부하고 정직하다. 현란한 수사도 화려한 치장도 없다. 야구로 얘기하면 직구(直球)다. 아름다운 직구다. 누구든 이 시집을 펼치는 순간 온몸의 근육을 손끝에 모아 만들어진 시속 150㎞의 묵직한 돌직구를 받아보게 될 것이다.
4.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최라라 시인의 첫 시집은 기다림을 노래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기다림은 끝없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기다림이다. 기약할 수 없는 기다림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끊임없이 부르고, 그 안으로 들어가고, 떠나고 있다. 비가 되어, 물이 되어, 때늦은 목단과 노새와 석류가 되어, 악취와 개가 되어 “세 시 삼 분을 가리키”(「바깥에서」)는, “아픔이라고는 없는 배경” “슬픔이라는 단어는 배우지도 못한 종아리들”(「가족사진」)이 오종종종 서 있는 그곳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그곳은 “나오는 길이 없는 숲”(「미간」)이고, “길을 찾는 사이 또 다른 길을 잃어버리”(「시간과 길의 벤다이어그램)는 곳이어서 끝내 “떠돌 수밖에 없는”(「고통a」) 고통의 장소이다. 최라라 시인은 그곳을 “거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곳은 그가 끝끝내 의미를 짚어내고자 하는 시의 지점이기도 하다. 길을 나섰던 그가 터벅터벅 집으로 걸어오고 있다. 스물스물 저녁이 오고 있다. 이젠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며 누군가 말하지만 그는 “더 깊은 절망 속으로 들어가 양말을 벗고 바지를 반쯤만 걷어 올리고 찬물에 발을 씻”는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웃”는다. 이러한 시인의 모습에서 더할 수 없는 뭉클함과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견강堅强한 시인의 깊은 시적 시선을 엿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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