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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김사과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4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기타: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를 졸업했다.

데뷔작
2005년 <영이 02>

최근작
2024년 4월 <헨리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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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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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잠에 속한다. 잠은 야행성이고, 그만큼 낮에 이루어지는 꿈은 기이하다. 밤과 잠에서 차례로 끄집어내어진 꿈은 더욱 기이하다. 잠 밖으로 꿈을 꺼내려는 욕망은 위험하다. 물 밖으로 꺼내어져 몸을 뒤트는 생선을 향해 숨을 쉬라고 명령하는 것은 미쳤거나 우습다. 그러니 우리의 시선은 팔딱대는 생선이 아니라 생선을 움켜쥔 손에 닿아야 한다. 꿈을 움켜쥔 손, 꿈을 포획하려는 불가능한 욕망. 내가 적을 것은 그것이다. 펼쳐진 꿈이 아니라. 물론 그 손에 대해서 말하려는 욕망 또한 또 하나의 움켜쥐려는 손이다. 그러니 당신의 시선이 머물러야 하는 곳은 그곳이다. 길을 잃고 싶지 않다면, 이 매혹적인 덫에서 빠져나가고 싶다면.
2.
밀레니얼 세대는 독특한 정신병을 앓고 있다. 한때 사회는 이들에게 영원한 행복과 무한한 자유라는 불가능한 이미지를 약속했다. 결과는 여전히 그 이미지의 실현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망상과, 반대로 황폐화되어가는 현실에 대한 고통스러운 인식 사이의 끝나지 않는 분열증이다. 이 책은 정지우라는 한 명의 밀레니얼 환자가 자신이 앓고 있는 이 기묘한 병에 대해 털어놓는 솔직하고 용감한 병상고백이다.
3.
결국 꿈을 기록한다는 것은 꿈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다. 꿈을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꿈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꿈의 기록을 읽는 것 또한 꿈의 이해도 분석도 될 수 없다. 꿈의 기록을 읽는다는 것은 그 꿈에 참여하는 것이다. 꿈속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이다. 재현을 거부하는 존재를 읽어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환영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그 환영의 출처를 알아낼 수는 없다. 그러니 포기하라. 포기하고 눈을 감아라. 그러면 아주 희귀하며 기이한 꿈에 잠겨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흔치 않은 즐거움을 줄 것이다. sheer pleasure. 한국어 산문 문학이 주는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지연과 반복과 몰입이 가져다주는 쾌락.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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