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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수익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2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함안

직업:시인

최근작
2021년 7월 <그리운 악마>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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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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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우는 이미지와 현실적 상황을 알차게 마무리 짓는 솜씨가 뛰어나며 소재를 자기 나름으로 해석하는 데서 믿음직함을 느낀다. 「여름밤의 눈사람」은 바깥에 드러나는 현실이 고집스럽게 당당해도 이것을 이미지로 풀어내는 데는 눈사람이 가장 어울리는 것 같다. 눈사람은 “꼿꼿이 세워도 지축을 품고 살아/ 삐딱하게 당당하다”는 정신이 이 작품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것은 시를 쓰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힘든 작업이 눈 코 입을 바로 잡는 일이고 또한, 이 작업은 “녹아내리고 마는” 일이므로 도전과 극복의 세계는 한없이 멀기만 하다. 눈사람이라는 시각적 이미지가 작품을 조형적으로 생동감 있게 그려준다. 또한 「거미」는 우리의 일상의 모습처럼 무거운 일상을 견디는 자의 삶을 비유적으로 그리고 있다. “외롭다는 것은 한 우물을 파고 있다는 것/ 기다림이 길다는 것/ 난관과 난관을 건너가는 것”이라는 서술에서 우리의 기다림이 잔혹해지는데, 그러나 4연과 5연에서의 시각적, 청각적 심상이 어울리면서 거미가 노리는 것은 ‘징소리 같은 중심’이거나 ‘줄 하나로 얻는 천하’ 쯤으로 거대하게 생각해볼 수도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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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악한 세파를 이기고 견뎌낸 생명들이 겹겹의 지층을 이루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말하고, 또는 무엇을 감추려 할 것인가. 김요아킴은 스스로를 던져 이런 질문에 묻고, 응답하려 하고 있다. 바로 그렇다. “거대한 숲을 꿈꾸던 당신”은 “광기의 역사”가 지나가던 자리에 폐허처럼 남아 “비로소 몸이 침묵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무거움과 고요와 불꽃들이 이처럼 생의 무게를 힘겹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거대한 폭력 앞에 하염없이 무릎 꿇고 엎드려 있던 민초였지만, 그들이 세상에 내뱉은 말들은 詩의 세계 속에 커다란 울림으로 살아나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그의 시집 『그녀의 시모노세끼항』은 김요아킴의 새로운 지평의 발견으로 읽힌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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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잡지에 「우포」라는 제목의 시가 게재되어 있어서 보았더니 ‘제법 잘 썼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에는 지은 이의 이름도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내가 「우포」를 쓴 김유빈의 시집 표4를 쓰게 되면서 ‘아, 그때’를 떠올리게 되었다. 참으로 세상은 넓기도 하지만 그 가운데 시 「우포」가 있어서 우리의 거리를 한결 가볍게 좁혀 주었다. 김유빈은 서정적 거리감이 탁월하다. 그는 잡히는 대상을 고스란히 녹여서, 너무나도 쉽게 다가오게 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나도 멀리 떨어지게 하지도 않는, 그만의 고유한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미지나 사유가 접합하는 지점이 그의 손바닥 안에서 자유롭게 뛰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시 「관계학」은 줄다리기라는 놀이를 통해 겨누는 양쪽 힘의 팽팽한 관계가 와인의 단계에 이를 때까지의 긴장감과 함께 “억제된 비행”을 해야 하는 자의 노고가 ‘뜨거움과 차디찬 맛’의 대비를 통해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의 시 「사막의 돌」에서는 멀리 사라진 시간을 원경에 두고서 화석 한 점을 눈앞에 세워두고 바라보는 설렘이 ‘멀리 또는 가깝게’ 그의 심상을 두드리고 있다. 이렇게 그의 모든 시는 냉혹하게 이미지를 추구하면서도 풍요롭게 관념을 부여하는 일에 최선의 미학적 가치를 두고 있는 듯하다. 이제 첫 걸음을 떼는 김유빈에게 ‘오래 되면 명작’이 될 수 있는, 시의 큰 틀을 기대해 보기로 하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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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윤 시인의 시적 발상은 자신의 체내에서 우러나오는 소중한 진실에 가장 근접하게 가까워져 있다는, 그런 믿음 때문일 것이다. ‘없는 것은 없다’고 그대로 말하기보다는 ‘없는 것도 있다’는 시적 진실에 한층 더 근접하려는 노력들이 작품 요소요소에서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성숙된 자세와 목소리로 말한다. 자신의 지나간 상처와 불운, 고통과 폐허를 견뎌내고 이기면서 “내일은 목련 봉우리에 불을 댕겨 활활 타오르는 봄의 창을 생각하자?(「3월의 풍경」)는 굳건한 믿음의 정신으로 시를 쓴다고. 그에게 불행은 불행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새로운 창조의 자극이요 핵심이다. 작품 곳곳에서 피어나는 향기로운 메시지가 이들을 대변한다. ?산 아랫마을에선 소식 좀 전하고 살자는 편지가/ 오늘쯤 도착할 것 같다?(「푸르고 가는 어린 잎사귀들이」)는 섬세한 기다림이 김정윤 시인에게는 어울릴 것 같다. 마치 정갈한 마당을 바라다보듯.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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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바라보는 양민주 시인의 눈빛은 깊고도 푸르다. 낙동강 주변의 산과 평야, 강, 둑길 등이 바로 그의 과거이자 오늘을 지배하는 거대한 힘이기 때문이다. 특히 제1부에서 ‘아버지’가 핵심적 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낙동강」이 그러하다. “아버지는 흐리고 조용합니다”로 시작되는 이 시에서는 꿋꿋하고 강건한 아버지의 정신세계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듯 “아버지는 물의 뱃속으로 들어가 창자를 쥐어뜯었습니다”라고 진술함으로써 양민주 시인은 시 세계에 대한 치열함을 드러내 주고 있다. 제2부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믿음이 깔려 있다. 「덧정」 「꽃 동갑」 「부엌」 「끝물고추」 「열대어의 죽음」 「산의 얼굴」 「수수밭에 들다」 등이 그토록 자신을 애정으로 키워준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간곡함이 서려 있다. 그리고 3부와 4부에서는 양민주 시인을 시인으로 만들어준 그 고향의 나무, 운동장, 경운기, 산비탈, 모퉁이 등에 대한 기억이 아름답게 채색되어 있다. 과거는 결코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환기되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다. 첫 시집임을 더불어 축하한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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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경의 시는 부재를 꿈꾸는 자의 시선에 가 있다. 부재는 사람들이 지는 고정관념과 편안한 자세를 떨쳐버리고 새로운 암중모색을 더듬는 자의 끝없는 희생과도 같은 것이다. 오세경은 결코 쉬지 않는다. 그의 꿈은 벽화처럼 단단한 암석을 끌어안고 있으며, 한없이 부서지고 무너진 자리에서도 꿋꿋하게 피어나기를 소망하고 고집하는 그런 믿음이 저변에 깔려 있다. 「5 톤 트럭」에서 “나는 오로지 바퀴가 아로새길 무늬들만 상상해/ 상상계는 참 넓고도 아늑하지/ 찰나적이야 구체적이야 오히려 사실적이야”하고 외치는 부재에의 끈질긴 집념이 이 시를 한층 더 빛나게 성숙시킨다. “오-,/ 내게 분홍신을 돌려줘”의 「당신은 변온동물이므로」, 또는 “가벼움과 함께 무심함과 함께 또한 정념과 함께/ 나는 저 타악의 리듬처럼 잠깐의 떨림 텅 빈 고요”의 「기타 등등」처럼, 사유가 무르녹는 시점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이 시집이 그의 개인적 체험을 구체화하는 독서량과 부재에의 탐닉, 기존의 틀과 형식을 벗어난 자유로움으로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진정 사랑받기를, 나는 바란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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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질문을 내던지고 있다. 그는 알아야 할 것이 무척이나 많은 것처럼 무수히 떠다니는 소식 또는 풍문에 대하여 배후를 캐듯 알고 싶어 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이곳으로 왔으며, 왜 왔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듣고 싶어 한다. 이런 질문이 하나하나의 작품 속에 오롯이 빛을 발하듯 살아나 있다. “이때 누군가는/ 또다시 완결편이라는 빌미를 붙여 써내려간/ 붙일 수 없는 편지 한 장을 만지작거리며/ 저녁밥을 거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아픈 한때를 기억하는 자기 자신을 떠올릴 수도 있고, 또는 “내 쓸쓸함의 목록들 : 아이, 은행잎, 저어새, 버려진 풍경, 먼 기억”이라는 자기 존재를 극명하게 살펴보는 그 이미지들 속에서도 정영운 시인만이 지닌 소중한 단서를 찾아보게 될 것이다.
8.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맨 앞자리에서 눈을 깜박이던 그날의 정선은 지금 무섭게 커버린 자신의 존재를 보여 주려는 듯, 내 앞에 자신의 첫 번째 시집으로 묶어낼 내용을 선보였다. 순간 ‘정말 많이도 커버리고 제법 달라진 모습’에 기쁨과 환희가 물줄기처럼 쏟아져 내리는 듯했다. 그 몇 해 동안을 정선은 새로운 운명에 부대끼면서 깎이고 쌓여서 얻어낸 단단한 결곡을 아무런 거침없이 표현해 보임으로써, 제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순도 높게 드러내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시는 도린곁에 있다. 그는 어딘가로 떠나려 한다. 뿌리를 낯설어하는 그는 소외와 아픔을, 때로는 떫은 웃음으로, 때로는 건조하게, 때로는 진솔하게 그려낸다. 슬픈 ‘혁명’의 완성을 위해 ‘울림’의 배 한 척을 당당하게 몰고 나가는 그의 몸짓은 치열하다. 여기에 그의 시의 강단이 있다. “무장무장 눈치 없이 나리”는 눈을 보듯이, 앞으로 그의 시세계는 사방팔방으로 크게 뻗어 나갈 것을 나는 믿는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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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섬들이 있다. 그 섬의 절망과 아픔을 끌어내어, 우리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지상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누려보자는 데 이 시집의 고유한 믿음이 있다. 제발, 그런 섬 하나를 가슴으로 만나서 가득 품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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