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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변희수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경상남도 밀양

직업:시인

최근작
2023년 11월 <가끔 하느님도 울어>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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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시의 카르마를 달래려고 “말리챠”를 덮어쓰고 홀로 “눈보라를 관통하는” 자가 있다. 손준호는 시를 치는 유목민이 되려고 결심한 것 같다. 그의 시에 뜨거운 냄새가 배어있다. 시에서 신성함이 있다면 건너뜀이나 도약일 테고 그곳으로 들어가는 세계는 오직 “멸종하는 순록”처럼 “타들어가는 검은 혓바닥”을 가진 자들일 것이다. 이런 시적 제의에 참여하는 자는 먼저 대상이라는 세계의 붙들림에서 벗어난 자들일 것이며 얼룩의 세계에서 순백의 세계로 순식간에 환원되는 “순록”의 발걸음 지닌 자들일 것이다. 그것은 넘어서는 일이며 명사화된 너머라는 말을 또다시 움직씨의 일로 되돌려놓을 줄 아는 어떤 기척일 것이다. “순록치기의 팔이 서서히 들어올 려지고” 순식간에 결정되는 “요르클라와”의 작업처럼 그는 기꺼이 눈밭 위에 발자국을 남기는 순록(시)의 운명을 수락하는 자가 될 것이다. 손준호는 부름일 수도 있고 불림일 수도 있는 순간을 예민한 순록처럼 ‘행간의 문진표’에 기록하고 ‘공중이 숨어 있다는 방증’을 수집하는 사람이다. 눈물이라는 “우물”을 가진 그는 “마르지 않는 언어의 샘물을” 발견하고 “검은 악기로 물을 변주”하는 솜씨를 멋지게 보여주고 있다. “눈물”의 “강수량”은 분명 어떤 마음의 질량일터, “승선하지 않았지만 표류하고” 있는 그에게 나는 “예후가 좋았으면 해요”라는 말을 예보로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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