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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나기철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3년, 서울

최근작
2023년 9월 <담록빛 물방울>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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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5일 출고 
양대영 시인의 눈은 크다. 또 맑다. 촉촉하다. 그 힘으로 세파를 견디며 여기까지 와 시를 쓰게 된 것 같다. “케이크 들고/’애월문학‘ 빌리러 간/보습학원/원장에게서 날아온 카톡//눈이 예뻐서/눈만 보다 보니까/차 대접도/못 했네요”(「광령, 벚나무 아래서」) 그의 시들은 정제되어 있다. 짧다. 자신을 늘 슴슴 시인이라고 하듯이 시에서 많은 걸 드러내지 않고 심심한 듯 말한다. 하나 그 이면에는 주로 그리움과 고마움의 감정이 진득이 묻어 있다. 그것들을 대개 10행, 15행 미만으로 나타내는 그의 시들을 읽노라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그 크고 맑고 촉촉한 눈으로 견뎌온 세상은 바야흐로 그의 언어를 만나 정겹게 빛난다. 시집이 놓인 자리 연둣빛들이 새어나온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4일 출고 
오설자(吳雪子)의 글에는 그 이름처럼 흰 눈이 천천히 내려와 빛을 낸다. 그녀의 글은 차지 않은 겨울날 눈처럼 가슴 한켠에 시나브로 쌓인다. 시정(詩情)이 어린다. 그것들을 읽노라면 이내 꼼짝없이 그 장소에 가 있게 된다. 그녀의 글에는 가까이 만난 사람들이 줄곧 나온다. 어머니(<풋고추 열 개><엄마의 첫사랑>), 외할아버지(<외갓집 고갯마루에 노을이 지고>), 선생님(<그리움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시아버지(<두 번째 만남>), 남편(<달빛 때문이었을까> <우산을 같이 쓰고>),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남아 있는 모든 첫 잔에 건배를!><광장에서 스며들기>) 등 그들과의 만남이 일으키는 그리움과 연민, 예지는 읽는 이의 가슴에 유록빛 향기로 온다. 40년 전 제주 미션계 여고에서 보았던 그 소녀가 이제 수필의 한 언덕에 올라섰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5일 출고 
김원욱의 이번 시집은 섬에서 부른 절제된 비가悲歌이다. 그는 제주 섬의 섬인 마라도, 비양도, 우도로 거처를 옮겨가며 밤 수평선과 하나가 된다. 그의 장소는 확대 되어 입도조의 고향인 오래 전 황해도 연안까지 가기도 하나 늘 이 섬에 와 머문다. 그의 시를 읽으며 릴케가 말한 체험의 시가 자꾸 떠올랐다. 신산스런 경험이 많은 그의 심안에 비친 물상들은 하나하나 진한 내음과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경험이 육화 되어 빛을 발한다. 새로 선보이는 단시들도 뚝 뚝 가슴을 친다. 이제 바야흐로 김원욱의 시가 이룩한 한 풍경을 본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4일 출고 
어느 해 여름, 시인 몇이서 마라도에 간 적이 있었다. 남지나해가 아득히 다가선 바닷가 작은 집에서 일박을 했는데, 그 때 처음 한승엽을 만났다. 그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지 얼마 안 되어 좀 스산했던 것 같다. 저녁에 소주 한 잔 하고 비어 있던 마을회관에 가서 노래를 할 때, 끝 모르게 뽑아대는 그의 노래가 얼마나 허스키하고 구성졌는지, 나는 그의 시를 예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이 첫 시집에서 그 구성진 발성으로 말을 아끼지 않고 자진모리로 자진모리로 토해내고 있다. 제주 땅의 사물들을 통한 낮은 곳에 대한 그의 시선은 사설조이면서도 섬세한 묘사와 어우러져 우리의 가슴을 파고든다. 나는 산정의 습지를 노래한 시「 고요를 엿듣다」를 자주 읽음으로써 내 정신의 지고함도 지켜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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