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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박철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0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시인 소설가

최근작
2024년 5월 <아무도 모르지>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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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우리 생에 턱, 넋 놓고 아름다운 봄날이 얼마나 되랴마는 우리는 몰라도 아름다운 세상은 우리를 알아봤을 거야. 흔복이,가다가 우두커니 서보기도 했을 그가 나무를 좋아하는 것은 뻔한 이치다. 나무 곁을 걷다가, 동무 삼아 걷다가 흔복이 어제도 그랬듯이 오늘도 그가 맛난 시를 쓰고 있는 중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드문드문 꾸준히 보던 처지에 몰아서 시를 보니 흔복이 유독 봄을 타는구만. 나도 내가 그립네. ‘일기생애(一期生涯) 곧 순식간일 따름, 모두가 다만 이러할 따름’이라도 까짓것 이번 겨울은 그냥 훌쩍 보내버리고 명년 봄 배롱나무 곱기로는 천하제일이라는 명옥헌이나 한번 가보세 흔복이. -박철(시인)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7일 출고 
우리에겐 ‘기꺼이’ 가야 할 길과 ‘기어이’ 도달해야 할 곳이 있다. 정기복의 시는 이 복선複線을 따라가는 연행의 발자취들이다. 그와 만나면 주로 그의 일터인 승용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그때마다 그는 운전대를 잡고 창밖에 보이는 이 사회의 부조리와 일상의 고투에 대해 거침없이 울분을 토한다. 나는 그가 기어이 이르고 싶은 세계에 대해 고개를 주억거려 동의를 표하지만 아직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다. 내가 내리면 그는 다시 침묵으로 돌아갈 것이며 누군가의 소리를 듣다가 마침내 산에 오를 것이다. 자연은 시적 언어만 사용한다. 그러니 시를 모르면 자연을 모르고 자연을 안다면 시를 아는 것이다. 정 시인이 자꾸 산의 품에 안기는 것은 그 자체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가 산에 오르고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갈 곳을 묻는 의문들이 이 시집 안에 가득하다. 아래와 같은 문장은 굳이 시라기보다 그냥 자연이 자연에게 하는 말이다. ? ‘나는 바퀴 노동을 기꺼이 즐겨 하며/ 앞에 놓인 얼음 폭포를 기어이 오르고 싶다’ 나는 이제 그가 펼쳐놓은 자연의 진성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볼 뿐이다.
3.
나는 오래전부터 그의 동시를 보며 언제나 책이 나오나 목이 조금 길어졌다. 아무려나 김창완은 좋겠다. 본성이 아직 아이라서 쓰면 곧 동시가 되니까.
4.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나는 김이하 시인에게 바라는 한 가지 소망이 있다. 그가 늘상 메고 다니는 ‘니꾸사꾸’ 같은 짐으로, 그가 우연히 만나 화들짝 반기는 함박웃음으로, 깊은 밤 손끝에 닿는 무명이불로, 그가 그렇게도 사랑해 마지않는 그 무엇으로, 그러다가 그냥 그가 되어 쓰러질 때 함께 멀리 또 다른 별로 이사 가는, 그래서 그가 지구별의 어느 빛나는 존재였음을 증명하는 이 아픈 시들을 나는 그가 오래도록 꼬깃꼬깃 움켜쥐고 있었으면 좋겠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7일 출고 
함평과 김포라는 태생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문학적 경쟁자로 함께 하면서 그 허위단심을 모르는 바 아니나 나는 늘 그의 이면에 주시해 왔다. 즐겁지 않은가. 어떤 침묵 뒤에 숨은 요란보다 요란 뒤에 숨은 침묵을 찾아가는 길 말이다. 그가 손을 들어서나 겨우 보여주는 술잔 밑의 이면 속에 숨겨진 그의 비수를 느낄 때마다 참 삶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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