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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번역

이름:문지혁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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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고잉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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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혁

2010년 단편소설 「체이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사자와의 이틀 밤』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장편소설 『체이서』 『P의 도시』 『비블리온』 『초급 한국어』 『중급 한국어』와 옮긴 책으로 『라이팅 픽션』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등이 있다. 대학에서 글쓰기와 소설 창작을 가르친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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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고잉 홈> - 2024년 2월  더보기

나오는 데 11년이 걸렸던 지난 소설집과 달리 이번 소설집의 원고는 2022년과 2023년 두 해 사이에 집중적으로 씌어졌다. 그런 만큼 소설집으로 묶이게 될 전체 모습을 상상하면서 퍼즐을 완성하는 것처럼 필요한 조각들을 한 편 한 편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책을 읽는 이들이 각각의 이야기뿐 아니라 작품들이 모여 만드는 모자이크를 함께 상상해준다면 작가로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원래 책의 제목으로 염두에 둔 것은 ‘뜰 안의 볕’이었고, 이 한국어 제목의 도드라짐을 위해 나머지 모든 소설에는 일부러 영어 제목을 썼다. 하지만 편집 과정에서 편집부가 다른 의견을 주었는데 그 제목이 ‘고잉 홈’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소설들은 이민자들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사실 모두가 집에 가는, 집에 가고 싶은, 집에 가려고 하는 이야기였다. 내 나라. 내 고향. 내 본향. 내가 떠나왔고, 그래서 반드시 돌아가야 할 곳. 여행의 진짜 목적지는 도착한 후에야 찾게 되듯, 나 역시 새로 발견한 이 제목이 마음에 든다. 내 지난 여정의 비밀한 목적지는 결국 ‘고잉 홈’이었던 셈이다. 흩어져 있던 모난 원고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준 김필균 편집자와 문학과지성사, 작품 이면의 무의미들을 모아 의미로 이름 붙여준 박혜진 평론가께 감사드린다. 나의 힘이자 백본, 부모님과 동생에게 감사한다. 내가 살아가는 매일의 세계를 완성시켜주는 아내와 두 딸에게 사랑을 전한다. 교실 안팎에서 만나는 학생이자 동료인 예술가들에게 감사한다. 말하고 가르치는 자리에 서 있지만 실은 늘 듣고 배우고 있음을 고백한다. 무엇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아직도 문학과 소설의 희미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 당신에게 감사한다. 읽고 쓰는 일이 우리를 구원하지는 못할지라도, 어제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게 하리라 는 미련한 믿음을 나는 여전히 품고 있다. 가야 할 곳은 정해져 있고 거기가 어딘지는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러니까 그 사이에서 우리가 집이라고, 고향이라고, 본토라고 부르고 믿는 모든 곳은 결국 길의 다른 이름 일 뿐이다. 우리는 모두 길 위에 서 있고, 언젠가 이 여행이 끝나면 비로소 다 같이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모두에게 그 여행이 너무 고되지 않기를.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우리는 도착할 거니까. 2024년 서울, 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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