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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광림

성별:남성

최근작
2014년 2월 <불효막심으로 건져낸 포에지>

김광림

1929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났다. 개성 송도중학에 다니다 해방 후 원산중학으로 전학을 갔다. 평양의 대학에 진학했으나 중퇴하고,「인민일보」기자를 지냈다. 1948년 월남하여 여주의 시골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중에 한국전쟁 발발로 징집되었다.
전쟁 후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외환은행 등에서 근무했다. 1948년 「연합신문」에 '문풍지', '벽' 등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92~1994년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보관문화훈장, 아시아 시인 특별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중앙대, 한양대 출강에 이어 장안대 교수로 정년퇴임했다.
<상심하는 접목>, <갈등>, <찬상의 꽃>, <대낮의 등불>, <앓는 사내>, <놓친 굴렁쇠> 등 13권의 시집과 일본에서 출간된 <세계시인총서 5 - 김광림시집> 을 출간했다. 평론집으로는 <존재에의 향수>, <오늘의 시학>, <아이러니의 시학>, <현대시의 시학>, <일본현대시인론>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언제나 얼마간의 불행>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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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진짜와 가짜의 틈새에서> - 2006년 3월  더보기

그는 이 생애를 그림으로 살다 그림으로 죽어갔다. 천재니 귀재니 하는 호칭까지 나왔지만 불경스럽게도 근래 가짜 그림이 판을 쳐서 그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 기왕 가짜 그림 이야기가 나왔으니 나의 귀에 생생이 남아있는 그의 자학적인 말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내 그림은 가짜야" 하며 주변의 그림을 몽땅 쓸어 모아 "불살라 버리겠다"고 하던 순간, 그 자리에 있던 내가 불사르겠다던 그림 뭉탱이를 뺏어 간 일도 있다. 대구 시절의 일이다. 대구 역전앞 여관에 작가 최태웅씨와 함께 머물러 있을 때였다. 이튿날 여관에 들렀더니 최씨가 선뜻 나서며 "그림 불살랐느냐"고 다그쳐 물어왔다. 나는 여유있는 태도로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그럴 수 있나요?" 했더니 "도로 가져오라" 해서 돌려줬지만 말이다. 요즘 이중섭 그림의 진위(眞僞)가 법망(法網)에까지 점화되어 야단법석이다. 이화백이 자신의 그림을 가짜라고 한 것은 그리고 싶은 걸 제대로 못 그렸다는 뜻도 있겠지만 자료부족으로 또는 처지가 불안해서 진짜가 되다 말았다는 뜻도 포함된다. 궁극적으로 작가는 자기 작품을 걸작이라 하지 않듯이 겸손의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생전에 두 번 있은 개인 전람회, 즉 미도파 화랑과 대구 미공보관 전시실에서 있은 전람회에서 사겠다고 가져간 그림은 있어도 그림값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분풀이를 "내 그림은 가짜"라고 자학으로 얼버무렸는지도 모른다. 요즘 매스컴에서 들먹이는 이중섭 그림의 진위 시비는 이와는 차원을 달리한 세속적인 의미의 사기성을 띠고 있따. 지금까지의 위작은 원작의 복사가 태반이고 다음은 모작(模作)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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